6년 동안 남미 출신 원정 절도단 운영한 LA 렌터카 회사 적발
LA에 본사를 둔 렌터카 회사를 운영하며 남가주 등지의 사업체와 개인을 대상으로 한 남미 원정 절도단 범죄 활동을 이끌어온 여섯 명이 체포돼 기소됐다. 이들은 비교적 쉽게 발급받을 수 있는 미국 여행비자 소지자들을 동원해 절도 행각에 나서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28일 미 연방 검찰이 공개한 기소장에 따르면 이들의 범죄 행각은 2018년부터 2024년까지 계속됐다. 이들은 계좌 이체 사기, 자금 세탁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NBC4 및 ABC7 방송 등에 따르면 마틴 에스트라다 연방 검찰은 후안 카를로스 톨라(57)와 그의 동거녀 애나 마리아 아리아가다(41)를 주범으로 지목했다. 이들은 밴나이스 지역에서 ‘드라이버 파워 렌터카’를 운영해왔다. 하지만 일반적인 렌터카 회사가 아닌 대부분 칠레에서 온 남미 출신 원정 절도단을 운영하는 위장회사에 가까웠다고 한다. 기소장에 따르면 톨라와 아리아가다는 약 500달러를 받고 절도단에 고급 차량을 빌려줬고 이들로 하여금 가짜 신분증을 만들도록 했다. 고급 차량을 빌려준 이유는 이들이 어떤 지역에서도 의심을 사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었고 가짜 신분증은 추적을 피하기 위함이었다. 에스트라다 검사는 이 렌터카 회사가 약 6년간 가주를 비롯한 미국의 80개 도시에서 120건의 절도 범죄를 일으키는 것을 도왔다고 했다. 이 사건의 주범들은 원정 절도단으로 하여금 주택과 사업체는 물론 개인들의 신용카드 등을 훔치도록 지시했다. 카드를 훔친 뒤에는 카드가 정지되기 전에 빠르게 타깃, 베스트바이 등 대형마트를 찾아 비싼 전자제품과 기프트카드를 구매하도록 했다. 그런 뒤 이렇게 훔친 물건을 자신들의 렌터카 회사와 일을 도모한 일당들에게 보내도록 했다. 공범들은 이런 물건을 전달받은 뒤 주범인 톨라와 아리아가다에게 다시 전달하는 역할을 했다고 한다. 연방 검찰은 주범인 톨라가 이렇게 받은 물건들을 550만 달러 상당에 되파는 일에 가담했고 대금 중 510만 달러는 공범들이 관리하는 계좌로 흘러들어갔다고 했다. 이번 사건으로 기소된 이들은 이렇게 벌어들인 돈으로 부동산과 말 등을 구매했고 재무부의 의심을 받지 않기 위해 1만 달러 이내에서만 현금을 인출했다고 한다. 이번에 기소된 용의자들은 유죄가 확정될 경우 수십 년 이상 복역하게 될 전망이다. 온라인 뉴스팀렌터카 절도단 원정 절도단 캘리포니아 LA